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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한화시스템 BEYOND SW캠프

한화시스템 BEYOND SW 부트캠프 16기 36일차 (2025-07-08 | 화)


오늘은 JavaScript의 심화 문법에 대해 배웠다. JS와 HTML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를 통해 어떻게 동적인 웹을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습 중심으로 익혔다. 배운지 조금 된 내용이라, 오랜만에 복습 하는 느낌도 나고 좋았다.
 
그런데 유난히 오늘은 기침이 심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주말 내내 회의가 이어졌고,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학원 수업이 있었기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젯밤에도 새벽 3시쯤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땐 목이 너무 아파 병가를 낼까 고민했지만, 오늘은 개발 아이템에 대한 불확실성을 정리해야 하는 중요한 날이라 결국 “할 건 해야지~”라는 스터디 유행어를 되뇌며 학원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는 개발 아이디어를 기존의 ‘AI 기반 모의 면접 + HR 플랫폼’에서 ‘테이블 오더 플랫폼’으로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우리가 평소 외식 시 경험했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으며, 특히 실시간 요청 처리나 동시성 이슈 등 백엔드에서 실제로 다뤄야 할 복잡한 문제들을 연습하기에 좋은 주제라는 판단이 있었다.
 
정규 수업은 오후 5시 50분까지였지만, 3시 무렵부터는 팀별 프로젝트 논의 시간을 따로 주셨다. 수업 초반에는 기침이 심해 뒤쪽 스탠딩 테이블에서 서서 수업을 들었고, 이후 팀 미팅 시간이 되자 자리에 앉아 팀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요즘 학원에 기침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혹시 내가 감기의 전파자일까 싶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최대한 뒤에서 수업에 임했다. (다들 정말 미안합니다 ㅠㅠ)
 
이날 우리는 전체 기능을 정리한 뒤, 핵심 기능들을 중심으로 중요도에 따라 상·중·하로 우선순위를 나눴다. 이후 각자 4~5개의 기능을 맡아, 해당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그리고 세부 동작 방식까지 문서화하여 내일까지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팀장 선정을 위한 투표에서 감사하게도 내가 선출되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팀원들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어 가려 한다. 지난 DB 프로젝트 때처럼 이번에도 단순한 완성을 넘어 1등을 목표로 삼아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 목감기 때문에 말을 아껴야 했지만, 최근 나흘 동안 매일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목을 아끼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탓인지 목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았다.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목소리가 많이 갈라져 스터디를 쉬어야 하나 고민하며 디스코드 방에 불참 메시지를 작성했으나, 결국 “할 건 해야지~”라는 마음을 다시 떠올리며 메시지를 지우고 그대로 스터디에 참여했다.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하루 정도 미루는 것이 큰일은 아닐지라도, 그런 작은 타협들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남아서 공부하는 형들과 함께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운 뒤, 내일 공유할 코딩 테스트 문제를 하나 풀고, 내가 맡은 기능 구현에 대한 문서를 정리했다. 이 문서를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않았던 기술들이 여럿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부트캠프에서 Spring을 배우기 전, 미리 어떤 기술들이 필요한지 정리하고, 선행 학습을 해두는 것이 효율적인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내일 팀원들과 공유해볼 생각이다.
 
보통은 학원에 밤 10시까지 남아 공부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9시쯤에는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지완이 형이 지금 막 집에 가려 한다며 말을 걸어줬고, 나는 그 말을 핑계 삼아 짐을 챙겨 함께 학원을 나섰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도영이 형에게 연락이 왔다. 1차 MVP에 대한 프론트엔드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는 이야기였고, 디스코드를 통해 화면 공유로 전체 흐름과 주요 기능을 설명해 주었다. 설명을 듣는 동안, 드디어 진짜 개발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다.
 
이후에는 전체적인 개발을 함께 맡은 솔형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솔형이 개인 프로젝트용으로 사용 중인 PC 클라이언트를 우리 DB 서버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주었고, 이는 RDBMS 운영에 드는 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나는 해당 DB에 성공적으로 접속했고, 이제 기획자 팀에서 1차 MVP에 대한 요구사항 명세서만 전달받으면 본격적인 DB 설계와 백엔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렘과 동시에, 부트캠프 프로젝트와 병행해야 하는 일정이 조금 부담되기도 한다.
 
이 회고록을 작성한 이후, 정확히 어떤 경로라고 말해도 되는지는 조금 애매해서 썼다가 지웠지만… 아무튼 꽤 좋은 강의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중 하나를 틀어 공부하며 오늘 하루를 차분히 마무리하려 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하고, 계속해서 배우며, 나의 역량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키워나가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했다.
 
쿠팡에 들어가서 몬스터 좀 주문해둬야겠다.